2014년 7월 7일 월요일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 행방도 모르는 청와대 비서실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현 주소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이하 박) :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님, ‘대통령께 세월호 참사가 있던 날 서면 보고로 10시에 했다’라는 답변이 있었지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하 김) : 예.

박 : 지금 이것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때 대통령께서는 어디에 계셨습니까?

김 : 그것은 제가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국가안보실에서 1보를 보고를 드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 : 그러니까 대통령께서 어디에 계셨는데 서면 보고를 합니까?

김 : 대통령께 서면 보고하는 경우는 많이 있습니다.

(중략)

박 : 그럼 대통령께서 집무실에 계셨습니까?

김 : 그 위치에 대해서는 제가 알지 못합니다.

박 : 비서실장님이 모르시면 누가 아십니까?

김 : 비서실장이 일일이 일거수일투족을 다 아는 것은 아닙니다.

박 원내대표는 8일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세월호 희생자가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며 사경을 헤맬 때, 청와대는 멈춰 우왕좌왕 했고 국민을 지키는 대한민국은 작동하지 않았다”며 “그런데도 이 시간까지 그 누구도 책임을 안 지고 있다. 사퇴한 (정홍원) 국무총리는 유임됐고 (김기춘) 비서실장은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박완주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오후 5시30분 중대본을 방문한 시점까지 무려 7차례 보고를 했는데, 모두 서면과 유선으로만 보고했다고 한다. 단 한차례 대면 보고도 없었다고 한다”며 “정말 장관은 물론 수석들조차 대통령께 대면 보고를 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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