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20일 일요일

‘세상이 온통 어지럽고 무도하다(혼용무도·昏庸無道).’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를 뜻하는 ‘혼용’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된 것은 우리 사회의 어지러움과 혼란의 근본에 박근혜 대통령이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설문에 응답한 한 교수는 “대통령은 국가를 사유화하고 여당은 이에 굴종하고 있다. 모든 국가조직과 사조직이 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있다”고 개탄했다고 교수신문은 전했다.



‘혼용무도’에 이어 127명(14.3%)의 교수가 ‘사시이비(似是而非)’를 선택했다. ‘겉보기에는 맞는 것 같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뜻이다. 이 사자성어를 추천한 석길암 금강대 교수(불교학)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비롯한 최근 정부정책을 보면 국민을 위한다거나, 공정하고 객관적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근거를 왜곡하거나 사실을 날조해 정당성을 홍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런 시도에도 불구하고 국민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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