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1일 수요일

잘못된 일본식 번역 ‘공리주의(功利主義)’ – Sciencetimes

https://www.sciencetimes.co.kr/news/잘못된-일본식-번역-공리주의功利主義/

윤리학의 대가 김태길 교수는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영국의 공리주의는 모든 '사람의 행복' 또는 '공동의 선', '공동의 이익'을 최고의 선으로 보는 사상으로서 이기주의와는 정면으로 대립한다." 김태길 교수는 우리나라 학자가 일본식 번역을 검토 없이 그대로 사용해서 위와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아직도 백과사전에는 공리주의가 功利主義로 표기돼 있다. 몇 년 전에는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功利主義로 표현돼 있었다. 지금은 바뀌었을지 모르겠다.



公利이든 功利이든 한국말로 표현하기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학술적으로 이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요즘 한참 회자되고 있는 생명윤리의 문제 같은 경우는 이 미묘한 번역 하나의 차이로 결과가 엄청나게 달라진다. 생명윤리의 문제를 다루는 상황에서 공리주의적 입장을 따르는 것은 한 축을 이루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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