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14일 목요일

“야근·꼰대상사 없는 삶… 답은 돈!” 2021년의 자본론[이슈&탐사]-국민일보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5381348&code=61121111&sid1=soc
김모(32·여)씨는 20대 중반에 취업한 뒤 욜로(YOLO)족이 됐다. '한 번뿐인 인생 즐기자'는 마음으로 1년에 4~5차례씩 해외여행을 갔다. 적을 때는 80만원, 많을 때는 400만원을 여행에 썼다. 매달 옷값으로 20만~30만원을 지출했고 머리도 자주 바꾸고 다듬었다. 미용실에서 '그만 와도 된다'고 할 정도였다. 그는 "입사 후 3년간 적금 만기를 채운 적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30대에 들어서면서 김씨는 파이어족(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경제적 자립을 통해 빠른 시기에 은퇴하려는 사람들)이 됐다. 최대한 빨리 돈을 모아 '돈이 돈을 만드는' 시스템을 구축한 뒤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 은퇴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절약하고 부업을 한다. 무엇보다 돈 버는 법을 공부하고 있다. 그는 왜 삶의 방향을 180도 전환했을까.

김씨가 욜로족에서 파이어족으로 변한 건 3년 전인 29세 때였다. 사정이 생겨 부모에게서 독립해야 했는데 돈이 한푼도 없었다. "갑자기 집을 나오게 돼 집을 구하는데 충격을 많이 받았어요. 돈이 없으면 안 좋은 환경에서 살아야 하니까요."

돈을 모으고 싶었지만 당장 뭘 해야 할지 몰랐던 김씨는 재테크 책과 유튜브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1~2년 정도 보고 듣다가 파이어족 영상을 봤어요. '이렇게도 살 수 있구나, 지금 즐기고 사는 게 다가 아니라 빨리 독립해 자유를 얻어서 살 수 있겠구나' 하니까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김씨가 과거 욜로족을 택한 건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어서였다. 업무량이 많아 '뭐 때문에 이렇게까지 일하고 있지?' 하는 자괴감이 들었다. "입사했을 때 월급이 너무 적으니까 미래를 생각하지 못했죠. '이거 갖고 뭐해'라는 생각이 드니까 지금 당장 좋은 것, 즐거운 것만 찾아서 집착하듯 소비했어요."

어쩔 수 없이 시작한 투자 공부에서 그는 희망을 봤다. "복리라든지, 배당이라든지 개념을 알게 됐어요. 조금씩 투자하면 내가 (월급으로) 모을 수 있는 것보다 (자산을) 더 모을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5381348&code=61121111&sid1=soc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참고: 블로그의 회원만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