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5일 수요일

김수이 CPPIB 아·태 대표 "지배구조 개선 한국기업 매력 커…투자 확 늘리겠다" - 매일경제

김수이 CPPIB 아·태 대표 "지배구조 개선 한국기업 매력 커…투자 확 늘리겠다" - 매일경제:

CPPIB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갖춘 기업이 장기 성장성을 갖고 있다는 판단 아래 해당 덕목을 가장 중요한 투자 고려 요소로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47억달러(약 5조3000억원) 수준인 한국 투자 규모가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장기 투자가 필수인 연기금 관점에서는 기업의 분기(쿼터) 이익 같은 단기 추이는 중요하지 않다"며 "연기금이 생각하는 분기는 1분기가 아니라 1세기의 4분의 1인 25년"이라고 말했다.

CPPIB는 이 같은 투자철학을 바탕으로 2013년 세계적 투자 컨설팅회사 맥킨지와 함께 이른바 `장기 관점에서 자본에 집중하라(Focusing Capital in the Long Term)`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이는 기업의 단기 배당, 단기 업적주의를 부추기는 행동주의 펀드와는 정반대 행보다. CPPIB의 지난해 수익률 11.8%는 한국 국민연금 4.7% 대비 두 배 넘는 수준이다. 이 같은 고수익을 낼 수 있는 비결은 법률로 보장된 기금 운용의 독립성이다.

김 대표는 "CPPIB 목표는 캐나다 법률에서 단 하나로 명시돼 있다. 바로 `리스크 대비 수익 극대화`"라고 말했다. 연기금이 정치·사회적 논란과 무관하게 운용 수익률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법률로 드러난 셈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참고: 블로그의 회원만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