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27일 화요일

“우리가 외치는 정의는 어떤 정의냐”···서울대에 '촛불집회 총학' 비판 대자보 - 경향신문

정확하게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을 해주는 대자보. 촛불을 들어야 했을 그 많은 역사적 사건들에 대해서는 촛불은 커녕 무관심하기 까지 하여 실망스러웠던 요즘 대학생들이 법무부 장관후보 청문회를 앞두고 촛불을 든다고 하니 참 이해하기 어려웠다.

“우리가 외치는 정의는 어떤 정의냐”···서울대에 '촛불집회 총학' 비판 대자보 - 경향신문:

“대한민국의 또 다른 청년들이 전철역에서, 화력발전소에서, 실습장에서 노동을 하다가 목숨을 잃었을 때 그들의 죽음에 대해서는 무시했던 언론들이 지금 촛불집회를 두고는 ‘청년 세대의 박탈감’, ‘청년들의 분노’라며 연일 보도하고 있다”며 “지금 우리가 드는 촛불이 다수 청년들이 처해 있는 구조적 모순과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냐. 우리에게 학벌 타이틀을 쥐어 준 현 사회 제도를 보다 철저히 수호하고 강화하기 위한 촛불이냐”고 했다. K씨는 “저 또한 조 후보자가 자녀 문제에 대해 보인 태도를 비판하며 철저한 반성을 촉구한다”며 조 후보를 비호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다만 “조 후보 딸의 용이했던 스펙 쌓기와 커리어 관리를 두고 우리가 차마 촛불을 들지 않을 수 없는 거악이라고 한다면, 우리가 그동안 손쉽게 참아온 거악이 너무나 많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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