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20일 토요일

[다른 삶]18.5세에 독립…스웨덴 고교 졸업식이 이토록 호화스러운 이유 - 경향신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6191610025&code=940100


지금으로부터 48년 전인 1972년, 올로프 팔메 총리와 일군의 사회민주주의 정치가들이 스웨덴의 미래를 위해 혁명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그 선언문의 제목은 '미래의 가족(Familjen i Framtid)'이었는데, 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서로에게 기대고 의존하는 낡은 전통적인 가족구조에서 벗어나자! 남편으로부터 아내를, 자녀로부터 노부모를, 부모로부터 청소년을 자유롭게 하자! 사회 구성원이 모두 자유롭고 평등하며 독립적으로 사는 사회를 만들자! 삶의 한 단계 도약을 이루어내자!"

지금 봐도 대단히 혁명적인 선언문이 아닐 수 없다. 진정한 독립과 자유는 경제적인 자립에서 비롯되므로 정부는 여성의 경제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했고, 경제적 능력이 없는 노인과 아이들은 복지를 늘려 국가가 책임지는 시스템을 구상했다. 학교교육도 평등에 입각해서 독립성을 키우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추었다. 이렇게 국가의 도움으로 개개인이 경제적으로 자립하면서 모두가 모두로부터 자유로워졌고 독립적인 존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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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정규 대학생이 되면 무조건 자립이 가능하다. 정부로부터 4주에 기본금 3292크로나와 학자금 대출로 7568크로나, 도합 1만860크로나를 받을 수 있다. 기본금은 거저 주는 돈이고, 대출금은 학교 졸업 후 6개월 이후부터 최장 25년 동안 0.16% 이자율로 갚으면 된다. 1만860크로나는 약 140만원인데, 이 정도면 부모 도움 없이 한 달 살 수 있다. 학비가 무료이기 때문이다!

대학을 가지 않을 경우엔 직업을 구한다. 스웨덴 고등학교에는 18개의 국정 학습프로그램이 있는데, 학교마다 몇몇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중 6개는 대학 진학을 위한 이른바 인문계열, 나머지 12개는 실업계열 프로그램이다. 실업계열 프로그램에는 음악, 요리, 건축, 예술, 공예, 호텔경영 등 분야가 다양하고 실습의 기회도 주어진다. 졸업 후에는 원하는 분야에서 견습생으로 일할 수 있는데, 이때도 국가는 이제 막 일을 배우기 시작한 젊은이에게 실습지원금을 지급하며 응원하고 격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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