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5일 금요일

가끔은 “참 쉽죠?” 라고 위로하던 밥 아저씨가 그립다 - 올댓아트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allthatart/art_view.html?art_id=202006051044011


밥 로스. 트레이드마크인 파마머리와 덥수룩한 수염만큼이나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있는 그는 1983년부터 1994년까지 11년간 미국 PBS 방송의 'The Joy of Painting'을 진행한 화가다. 밥은 이 프로그램에서 마르지 않은 물감 위에 다시 물감을 덧칠하는 이른바 'wet-on-wet' 화법으로 풍경화를 그렸다. 미술계의 반응과 달리 '누구나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그림을 그리자'는 그의 모토는 대중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4년 '그림을 그립시다(EBS)'라는 제목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는데, 성우 김세한의 목소리로 방송됐음에도 밥의 매력이나 온화한 성품은 '더빙' 되지 않았다. "실수한 것이 아니에요. 행복한 사고가 일어난 것이죠(We don't make mistakes. We have happy little accidents)"와 같은 주옥같은 명언도 오래도록 회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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