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26일 목요일

[커버스토리]고 문중원 기수 부인 오은주씨 100일 만의 ‘귀가’…“끝내 사과는 없었다” - 경향신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3210600065&code=940100

1942년 설립된 마사회는 1993년 개인마주제로 전환하면서 마주와 조교사가 위탁계약을 맺고, 말관리사는 조교사가 고용하며 기수는 조교사와 기승계약을 체결하는 형태가 됐다. 조교사는 마주들의 말을 훈련시키고 기수들에게 작전지시를 하는 감독 역할을 담당한다. 조교사 역시 개인사업자 신분이지만, 마사회의 개업심사를 통과해야 '마방'을 받을 수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개인마주제 시행 이후, 마사회가 실질적으로 기수와 조교사, 말관리사들의 근로형태를 관리감독하고 영향을 미치면서도 고용상 책임은 지지 않는 폭력적인 갑을관계로 변질됐다고 주장한다. 경마기수들은 자신이 탈 경주말조차 고를 수 없고, 부정경마 지시도 거부할 수 없는 철저한 을의 위치에 있으면서도 신분상 개인사업자라는 이유로 수입보장부터 재해 관리까지 떠맡는 구조로 생활했다. 2018년 기수 재해율은 72.7%로 전 업종 재해율 0.54%의 135배에 달한다.

제주 출신인 문 기수는 2005년부터 부산경마공원에서 일했다. 문 기수 역시 잦은 부상과 불안정한 수입으로 고민했고, 보다 안정적인 조교사가 되기 위해 자격증을 땄다. 그러나 면허를 딴 뒤 7년 동안 개업심사에서 탈락했다. 문 기수의 유서에는 조교사 개업심사가 특정 임원과의 친분이나 밥자리 등을 통해 결정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3210600065&code=940100#csidx32be28cdb2d7e53a2f6831b59174bde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참고: 블로그의 회원만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