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30일 월요일

설연휴, 질본이 움직였다···세계가 韓진단키트에 목매는 이유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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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외진단기업협의회 운영위원을 맡은 오기환 한국바이오협회 전무는 "이번처럼 갑자기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질 때는  진단키트의 양산이 필요한데, 대량생산을 할 수 있는 것은 민간기업 섹터밖에 없다"며 "한국은 그간 사스와 메르스를 경험한 진단 관련 민간기업들이 노하우를 쌓아 이번에 빠르게 움직일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오 전무는 "질병관리본부가 긴급사용승인제를 활용해 기업에 발 빠르게 진단키트 개발을 요청한 것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긴급사용승인제도는 감염병 발생 때 불필요한 절차를 건너뛰고 신규 진단 시약과 검사법을 즉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1월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에 코로나19 유전자 염기서열이 공개된 지 14일만인 1월 26일 설 연휴 중이었음에도 질병관리본부는 한국바이오협회에 진단키트 개발업체들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튿날 바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가 열렸고, 28일 긴급사용승인 공고가 발표됐다. 2월 28일까지 한 달간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 기업들의 신청을 받는다는 내용이었다. 이후 2월4일 코젠바이오텍이 처음으로, 2월13일에 씨젠이 승인을 받았다. 긴급사용승인제가 없다면, 최소 1년 이상 걸리는 과정이었다. 물론 코젠과 시젠 등 민간기업들이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무섭게 번져가는 상항에서 DNA가 공개되는 것을 보고 발빠르게 진단키트 개발에 들어간 것이 우선이다.

[출처: 중앙일보] 설연휴, 질본이 움직였다···세계가 韓진단키트에 목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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