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23일 화요일

[주간조선] 일본에서 혐한 주도하는 250만명은 어떤 사람들인가? - 조선닷컴 - 국제 > 국제 일반

[주간조선] 일본에서 혐한 주도하는 250만명은 어떤 사람들인가? - 조선닷컴 - 국제 > 국제 일반:

특정 국가나 민족, 종교를 대상으로 하지 않더라도 차별의식과 배타주의는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감정의 일부분이다. 문제는 이런 감정들이 광범위하게 퍼지고 언론이나 지식인, 정치가들이 이를 이용하거나 선동한다는 데 있다. 일본에서 ‘혐한’이라는 단어가 미디어에 처음 등장한 것은 1992년이다. 미야자와 당시 총리가 한국을 방문한 직후의 일이다. 1992년 11월 8일자 산케이신문은 일본에서 혐한 무드가 일고 있는 몇 가지 이유를 들었는데 첫 번째는 한국 측이 일왕(日王)에게 과거사에 대한 거듭 사죄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보수층을 중심으로 반발이 일고 있다는 것이었다. 두 번째는 88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일본인에게 한국의 존재감이 커졌고 냉전 종결 이후 한국에 대한 일본인들의 인식이 변화되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종군 위안부 문제로 일본의 자존심이 상처를 받았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일본인들 중 혐한을 외치는 사람들은 몇 명이나 될까. 이들의 숫자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는 쉽지 않지만 이들의 활동이 넷우익의 활동과 중복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넷우익의 규모로 추산이 가능하다. 일본의 젊은 비평가 후루야 쓰네히로는 얼마 전 투표 성향을 바탕으로 넷우익의 숫자를 계산한 적이 있다. 그는 2014년 선거에서 자민당보다 더 우익적인 차세대당(현 일본의 마음당)이 거둔 비례대표 득표와 같은 해 1월에 치러진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넷우익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가모가미 후보가 받은 득표 등을 감안해 넷우익 숫자를 200만~250만명 정도로 추산했다. 이를 원용하면 혐한 일본인의 숫자가 최대 250만명을 넘지 않는다는 추산이 가능하다. 넷우익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후루야 쓰네히로의 분석에 따르면 넷우익은 평균적으로 이렇다. ‘평균 연봉 450만엔, 일류대 졸업자가 60%, 평균 연령은 38세, 남성 중심(60% 이상), 도쿄 가나가와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거주자가 60% 정도, 직업은 자영업자가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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