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11일 월요일

스페인 독감을 통해본 코로나19 – Sciencetimes

https://www.sciencetimes.co.kr/news/스페인-독감을-통해본-코로나19/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전염병은 대개 선진국보다 후진국에 더 큰 피해를 입힌다. 스페인 독감의 경우도 선진국에서는 치명률이 약 2%였지만, 인도는 6%, 이집트는 치명률이 10%에 달했다. 그로 인해 인도에서는 약 1850만 명이 숨지고 이집트에서는 13만 8000명이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현재 전개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양상은 전혀 뜻밖이다. 확진자 2000명 이상의 대량 발생국 중 치명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이탈리아(11.9%), 스페인(8.9%) 네덜란드(8.6%)의 순으로서 모두 선진국에 속하는 유럽 국가들이다(4월 2일 오전 기준).

스페인 독감이 유행하던 때는 항생제와 백신이 개발되기 전의 시대였다. 때문에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소금물로 입을 헹구고 열이 내릴 때까지 휴식을 취하는 정도가 대책의 전부였다.

그러나 지금은 인류가 새로운 전염병에 맞설 수 있는 무기를 잘 갖추고 있다. 코로나19를 일으킨 바이러스의 정체를 확인하고, 그 유전자 지도를 파악하는 데 불과 2주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러한 정보는 세계보건기구(WHO)로 보고되고, 곧바로 체계적인 조치가 시행된다. 이런 시대에 코로나19로 인한 선진국의 높은 치명률은 의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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