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11일 월요일

[ 시대 분석 2 - 경제] 대공황 우려하는 전문가들... ‘큰 놈’이 오는가...? - 합동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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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문제는 크게 두가지 국면이 있다. 즉 실물과 금융이다. 코로나19 사태는 실물의 최대 공급처인 세계의 공장 중국을 멈췄다. 또한 아직도 채 회복이 되지 않았다. 재확산을 두려워하며 멈추어 있을 뿐이다.

그 결과 세계 제조업은 연결 고리가 끊어져 있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도 멈추었고, 미국과 유럽의 공장들도 멈추었다. 자재 공급의 중단, 생산의 중단, 중간재·소비재 생산의 중단, 물류의 중단, 소비의 축소, 서비스의 중단 등...

파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제조업과 서비스 산업의 중단은 이들 산업에 투자한 금융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종전에는 금융이 산업 부문을 뒷받침했지만, 이제 금융은 멈추어 버린 제조업 위에 뜬 산업이 되고 말았다. 지금 금융이 버티는 힘은 미국 달러의 무제한 양적 완화, 즉 금융업에 대한 무한한 지원과 제조업 서비스업 회사의 회사채 매입으로 버티는 것이다. 즉 윤전기에 의지해 경제가 버티는 것이다. 한국은행도 무제한 돈을 찍겠다고(공급) 미국을 따라하고 있다.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는 날까지 이렇게 버틸 수 있을까?

여기에 또 하나의 큰 장애물이 자리잡고 있다. 이미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 때 뿌려놓은 양적 완화 달러가 세계경제의 체질을 약화 시켜 놓은 것이다. 그때 세계의 20개 나라(G-20이 그때 생겼고, BRICS가 그 반발로 나타났다. 중국이 큰 소리 친 배경이다)가 달러를 소화 해 줘서 미국의 금융위기는 부분적 충격으로 막았지만, 이제는 다른 나라들도 자기 경제가 어떻게 무너질지 모르다 보니 미국은 연준이 무제한 양적 완화를 선언한 것이다.

이런 세계 경제에 달라를 풀어놓으면, 어느 시점까지 버티다 한 순간의 시점에 달라는 폭락해 버리고 종이 조각이 되고 만다. 그러면 세계는 기축 통화가 없는 극단적 시점을 맞을 수 있다.

여기에 또또 하나. 중요한 전략 물자를 두고 치킨 게임이 벌어지고 있다. 바로 석유 전쟁이다. 사우디-러시아와 미국이 벌이는 에너지 대전이다. 미국이 자랑하는 셰일 석유의 채굴 수익 단가인 50달라 이하를 유지해 셰일 석유를 견제하자는 데 사우디와 러시아의 이해관계가 맞아 유가 하락 상황에서 도리어 석유를 증산해 세계 유가를 20달러 이하로 만들고 있다. 미국이 전략유 비축으로 세일 석유를 사들이지만 언제까지 일지는 알 수 없다. 미국의 셰일 기업 첫 파산이 지난 1일 발생했다. 가장 위험한 요소는 미국 정크(투기등급)본드의 15%가 셰일 석유관련이라는 것이다. 에너지-제조업-서비스업-금융-세계경제로 이어지는 연결 고리가 끊어지면 세계적 대공황으로 갈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특히 최근 들어 주목되는 경제 부문은 식량 문제이다. 베트남은 쌀을, 러시아는 밀 수출을 중단했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의 밀 수출국이다. 중국은 쌀 등 식량을 점검하고 있다. 세계 식량 문제가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상황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의 경우 식량 자급률은 40%대 수준이며, 곡물 자급률은 24% 이하이다. 쌀만이 자급할 수 있는 수준이며 밀, 콩 등은 거의 전부 수입에 의존하며 사료용 곡물은 거의 수입에 의조하는 구조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다시 이전의 세계화 경제로 되돌아가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세계화에 의한 사스, 메르스, 코로나19 등 감염병의 세계화를 경험했기에 이를 방어하기 위한 최소한의 구조 변동은 불가피하다. 경제 정치 구조 또한 변화를 강요받을 것이며, 식량 문제는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다.

출처 : 합동투데이(http://www.hapdo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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