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11일 월요일

"경증환자 집으로 돌려보냈다가 감염 확산"…'스페인 독감'이 '코로나19'에 주는 교훈 : 동아사이언스

http://dongascience.donga.com/news.php?idx=34810

투명한 사실 전달과 대중에 대한 경고도 스페인 독감 사례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으로 제시됐다. 1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의 군인들은 신종 인플루엔자로 고통받았지만 전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적에게 약점을 노출하지 않고 군의 사기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발병 현황을 공개하지 않았다. 1918년 6월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유행하는 독감은 감기에 비해 심각하지 않다"고 했을 정도다. 
 
그 결과 스페인 독감은 유럽에서 걷잡을 수 없이 퍼졌고 전세계 인구 5000만명을 최소한 사망에 이르게 만들었다. 스페인 독감은 당시 중립국이었던 스페인에서 최초의 정확한 보고서가 나오면서 스페인 독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2차 유행에 대해서도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스페인 독감이 유행하기 시작한 1918년 초에는 상황이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같은 해 8월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는 치명적인 형태로 변이돼 스페인 독감이 퍼지지 않은 지역을 강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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