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3일 일요일

운동권 술자리에 온 공수부대원···문대통령·원혜영 43년 인연 - 중앙일보

운동권 술자리에 온 공수부대원···문대통령·원혜영 43년 인연 - 중앙일보:

”사실 아주 오래 전부터 알았지요. 우린 학생운동 동료예요. 1975년 11월, 서울대와 경희대가 동시에 유신반대 시위를 벌이려다 하루 전 관련자들이 대거 구속된  ‘서울대-경희대 연합데모 미수사건’이 있었습니다. 나는 그때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징역 1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받았어요, (76년에)같이 감옥 갔다 온 서울대ㆍ경희대 친구들끼리 소주를 한잔하는데, 웬 공수부대 복장의 사람이 있는 거예요. 공수 휘장이 달린 모자를 쓴. ‘공수부대원이 운동권 모임에 왜 왔나’ 했는데, 알고 보니 문재인 대통령이었어요. 문 대통령은 시위사건 전(75년 8월)에 강제징집됐죠. 휴가를 나와서 학생운동 동료들이 모인 자리에 온 거죠. 같이 소주 먹으면서 내가 ‘공수부대 가서 고생 많다’고 위로하고 그랬죠. 그 자리에 김정숙 여사도 같이 왔어요. 그 이후로도 몇 번 휴가 나올 때 보곤 했어요. 김정숙 여사가 나중에 ‘예전에 원 의원님이 막걸리 많이 사주셨다’고 하더라고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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