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30일 수요일

“바보가 되지 않기 위해 계속 쓴다” ···퇴임 4년만에 ‘프랑스 혁명사 10부작’ 완간한 주명철 교수 - 경향신문

“바보가 되지 않기 위해 계속 쓴다” ···퇴임 4년만에 ‘프랑스 혁명사 10부작’ 완간한 주명철 교수 - 경향신문:

워낙에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시작한 터라 집필하는 동안에는 힘든 줄 몰랐다. 주 교수는 “매일 자기 전 ‘내일 할 일’을 생각하고 잠드는데, 퇴임한 뒤에는 운동, 원고 쓰기, 개 데리고 산책하기 등 딱 3가지만 떠오르더라”며 “오전 3시간, 오후 또 3~4시간을 매일 똑같이, 놀지 않고 즐기면서 썼다”고 말했다. 다만 10권으로 분량을 정해놓고 시작하다보니 갈 수록 ‘분량의 압박’을 받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주 교수는 “첫 1~2권 때는 여기에 다 쓰지 못해도 나중에 쓰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가면 갈수록 ‘울타리’안에 몰아넣어야 해서 9~10권은 분량이 좀 늘어났다”며 “그럼에도 불구하도 다양한 사람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다 담아내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10권이라는 방대한 분량으로 다룬 프랑스 혁명기는 겨우 5년 남짓이다. 앙시앙레짐(구체제)으로 시작해 로베스피에르와 그 일파가 처형당하는 ‘테르미도르 반동’으로 마무리된다. 주 교수는 “일단 프랑스 혁명의 분기점인 테르미도르 반동까지 보면, 그 이후의 미래도 볼 수 있는 통찰력이 생길 것”이라며 “그 다음도 쓰고는 싶은데 현재는 갖고 있는 사료도 부족하고, 내 능력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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