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6일 수요일

[왜냐면] 비교과 영역 축소·폐지 논의, 중지해야 / 이병호 | Daum 뉴스

[왜냐면] 비교과 영역 축소·폐지 논의, 중지해야 / 이병호 | Daum 뉴스:

학생부종합전형에 문제점이 있다면 그 문제점을 개선해야지 ‘학종’의 핵심인 비교과 영역을 축소·폐지하는 것은 교각살우와 같이 매우 잘못된 교육정책 사례로 남을 것이다. 또 빈대를 없애기 위해 초가삼간을 태우는 것에 비유될 수 있다. 비교과 영역의 축소·폐지 검토에 시도 교육감 등 많은 교육 전문가와 교육단체가 반대하는 것이 이런 이유라고 생각한다.

대입정책의 변화는 교육열이 세계 최고인 우리나라 초·중·고 교육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변화된 대입정책에 영향을 받는 학생은 현 정권의 학생들이 아니라 차기 또는 차차기 정권의 수험생들이다. 비교과 영역의 축소·폐지 문제는 좀 더 신중하고 충분한 시간을 들여 검토, 연구해야 한다. 준비가 부족한 교육정책의 시행은 안 하는 것보다 못하다.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으로 대표되는 비교과 영역은 교과교육을 위한 들러리가 아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교육은 국어, 수학, 영어 등 교과 영역이 아니라 협동과 배려심, 도전과 창의력, 리더십과 도덕성 등 사회적 역량을 기르는 비교과 영역이라 할 수 있다. 비교과 영역의 축소·폐지 검토를 중지하고 학종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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