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6일 수요일

중소기업의 비명···"고집스레 한국서 버틴 친구 다 망했다" - 중앙일보

장기적으로 임금수준 높아지면 당연히 저임금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기업들은 쇠퇴하거나 해외로 옮기게 된다. 이건 지난 20년 이상 진행되어온 일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렇게 떠나는 기업이 있으면 새로 들어오는 기업도 있어야 하는데 과연 그런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해외직접투자가 증가하는 것은 한편으로는 국내 기업이 성장하면 가능한 현상인데 국내 기업이 순전히 해외로 옮겨서 발생하는 일이라면 문제가 된다. 

 

중소기업의 비명···"고집스레 한국서 버틴 친구 다 망했다" - 중앙일보:

김 대표가 베트남 공장 문을 연 건 2016년 하반기 무렵이다. 최저임금이 오르기 시작한 2017년부터 전북에 있던 국내 공장 규모를 줄이기 시작해 지난달 아예 문을 닫았다. 지난해 초엔 직원 감원을 본격화했다. 10년 넘게 함께 일한 직원을 내보내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김 대표는 “최저임금을 올려도 너무 올렸다. 누군들 해외에서 기업하고 싶은 사람이 있겠나”라며 “버틸 수 있을 만큼 버티다 등 떠밀려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공장 규모를 점차 줄이면서 본사 인력 40여 명을 남기고 200명 정도를 내보냈다. 대신 베트남 공장에서 430여 명을 채용했다.

기업이 한국을 떠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탈한국'은 가속도가 붙었다. 지난해 중소기업 해외 직접투자는 100억1500만 달러(약 11조8700억원)로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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