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9일 일요일

일본 학자 “조선인이 그렇게 가난해졌는데 수탈·착취 없었다니” : 일본 : 국제 : 뉴스 : 한겨레

‘반일 종족주의’ 비판 일본 학자 “조선인이 그렇게 가난해졌는데 수탈·착취 없었다니” : 일본 : 국제 : 뉴스 : 한겨레:

총독부의 통계연보에는 조선인 노동자의 일당이 일본 노동자의 절반인 1엔이라고 적혀 있으나, 실제 현장에서는 30~40전, 심지어는 20~30전만 지급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러한 실질 임금은 도리우미 박사가 일본 청부업자들의 회고록 등 생생한 자료를 뒤져서 찾아낸 성과다. 그러한 불공정, 편법을 식민지 당국이 방관하고 조장했기에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면 식민지 시기는 조선에 대한 일제의 착취이자 수탈이 이뤄진 때라는 것이다. ―강압적 폭력을 동원해서 재산을 빼앗는 행위를 의미하는 직접적 수탈보다 식민통치 세력의 비호 아래 이뤄진 구조적 수탈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목건설 사업 이외에서도 구조적 수탈이 이뤄졌나? “두가지 중요한 기제가 있다. 하나는 금융이다. 대한제국 때 만들어진 은행을 합방 뒤 일제가 완전히 장악했고, 그때부터 일본인과 조선인을 차별했다. 즉, 일본인에게는 저리로 대출을 적극적으로 해주었는데 조선 사람들에게는 안 해줬다. 그러면 조선인은 주변에 있는 일본인에게 고리대금으로 사채를 빌려야 했다. 결국 일본인은 조선인을 상대로 앉아서 돈놀이를 했고, 결국 조선 사람의 돈이 일본인에게 흘러간 것이다. 또 하나는 식민 시기의 구조적인 폭력이다. 회고록 등 당시 기록을 보면, 일본인들이 조선 사람이 운영하는 가게에 가서 물건값이 비싸다면서 때려서 가격을 싸게 만들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런 사적 폭력을 경찰은 방치했기 때문에 한국인들은 손해를 봐도 참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일본 사업주들이 아예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도망가는 사례도 많았다. 이처럼 일본인 입장에서는 폭력 등을 이용해 실생활에서 이득을 봤지만, 한국인은 손해를 보는 구조였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참고: 블로그의 회원만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